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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돌아온 손준호, 직접 심경 밝혔다 “평범한 일상 누릴 수 있어 감사하다”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약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가 심경을 전했다.손준호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손준호 선수입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며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손준호는 글과 함께 검은 배경에 달빛이 비추는 듯한 사진도 게시했다.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된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 기간은 점점 늘어났고, 손준호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그러던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중국 당국에서 구금 중이었던 손준호가 풀려나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 후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은 것이다.그가 한국에 들어온 후 자세한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박문성 해설위원이 손준호와의 통화 내용을 유튜브로 전하면서 세간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문성 위원은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주에 석방됐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내리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다고 하더라. 왜냐하면 또 잡혀갈까 봐 무서웠던 것 같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복잡한 과정은 다 끝났다고 하더라. 다시는 중국에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손준호가 직접 그간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족 품에 안긴 손준호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03.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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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전화 받자마자 울더라…트라우마 남은 듯” 박문성이 전한 뒷이야기

박문성 해설위원이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손준호와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박문성 위원은 25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손준호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울더라. 울면서 고맙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았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하더라. 많이 울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손준호가) 거의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것인데, 나도 전화를 받고선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었다. 고생했다고 다 잘될 거라고 이야기 해줬다”면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먼 곳에서 누구도 만날 수 없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진 상황이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대한축구협회(KFA)는 “중국 당국에서 구금 중이었던 손준호가 풀려나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 후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연행,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아 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나긴 구금 생활을 마친 손준호는 10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박문성 위원은 “너무 다행이다. 나도 아까는 무슨 이야기를 해줬는지 모를 정도로 당혹스럽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다. 계속 괜찮다고 울지 말라고 했다”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굉장히 긴박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주에 석방됐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내리기 전에는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다고 하더라. 왜냐하면 또 잡혀갈까 봐 무서웠던 것 같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복잡한 과정은 다 끝났다고 하더라. 다시는 중국에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면서도 “그럼에도 일종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됐다는 것을 이야기하면 또 문제가 터질까 봐 무서운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끝으로 박문성 위원은 “(손준호가) 계속 고맙다고 울기만 하더라. 오히려 큰 문제 없이 우리 곁으로 돌아와 줘서 우리가 고맙다. 정말 잘됐다”며 “앞으로도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지난 일을 잊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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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준호 위해 뛴다…태국전 앞둔 대표팀 또 다른 동기부여

중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2·산둥 타이산)가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왔다. 구금 10개월여 만이다. 그간 손준호를 걱정하던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05) 등 동갑내기 친구들을 비롯해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됐다. 태국전을 앞두고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26일 대한축구협회와 외교부에 따르면 손준호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연행된 뒤 그동안 구금돼 있었다. 1년 가까이 구금이 이어지다 300여일 만에 가까스로 귀국한 것이다.앞서 손준호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손준호는 당초 형사 구류(임시 구속) 상태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다가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공안 당국이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손준호와 관련된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1년 가까이 아무런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자칫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앞서 중국 현지에선 5년 이상의 징역 가능성까지 언급돼 가족과 팬들의 마음도 타들어갔다. 그러나 다행히 손준호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아 자택으로 돌아갔다. 관련 재판이 종결돼 무죄가 입증된 건지, 추방 형태로 한국으로 돌아온 건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손준호가 한국으로 향했다는 소식은 현재 태국에 머무르고 있는 A대표팀에도 곧바로 전해졌다. 손준호는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자원이자, 손흥민과 이재성, 김진수(전북 현대) 등과 같은 1992년생이라 친분이 두터운 대표팀 동료들이 유독 많았다. 손준호에 대한 걱정이 컸을 선수들에겐 그의 귀국 소식은 더할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6월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손준호의 상황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우려한 바 있다. 손흥민은 “어떤 사태인지 언론도, 선수들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워낙 가까운 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다. 그전에도 자주 연락을 했었다. 갑자기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손준호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지지와 응원의 뜻을 전한 바 있다.손준호의 석방 소식을 들은 동갑내기 이재성도 환하게 웃었다. 그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며 “저와는 친구 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해왔다. (중국에서 구금됐다는) 그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고 말했다.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전을 앞둔 대표팀에도 또 다른 동기부여가 생기게 됐다. 이날 태국 골망을 흔든 뒤 대표팀 동료인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 등을 통해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낼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준호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소집됐던 지난해 3월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 가운데 무려 17명이나 이번 대표팀에 속해 있다. 만약 이날 한국이 태국을 이기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26 09:43
국가대표

김진수 부상→이기제 바레인전 선발 가능성↑…‘에이스’ 황희찬 부상 공백 ‘고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 팀 클린스만. 첫 번째 과제는 부상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 임한다. 아시아 정상을 목표로 출항한 만큼, 첫 단추를 끼우는 게 중요하다. 당장 토너먼트를 바라보기보다 바레인과 1차전에 집중해 승리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우선 과제다. 지난해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포진한 이번 대표팀이 ‘역대급 멤버’라고 평가받는 터라 세간의 기대는 매우 크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 현대)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바레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클린스만호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이기제(수원 삼성)가 바레인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이기제는 의심의 시선을 지워야 한다. 그는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석 달 가까이 제대로 뛰지 못했다. 팬들은 정기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이기제가 아시안컵 멤버로 발탁되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기제는 소속팀에서 상당히 힘든 시즌을 보냈다. 왜 경기를 안 뛰었는지는 우리가 신경 쓰거나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보낸 건 맞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사실 역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이기제를 소집했을 때마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태도, 훈련장에서 보여준 태도, 경기에 출전했을 때 역할 수행, 경기력은 부족하지 않고 본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본다.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왼쪽 풀백과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늘 있었다. 어린 선수를 발굴하려고 했다. 다행히 오른쪽 풀백은 설영우를 발탁했고 지속해서 기용하고 있다. 다만 왼쪽은 카타르 아시안컵은 일단은 이기제와 김지수가 함께 간다. 아직 이 포지션을 지키고 있고,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기제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지난 6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전 최종 모의고사에 선발 출전한 이기제는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제공했다. 이기제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내주는 경향이 있고, 실수가 잦다는 지적도 있다. 김진수가 빠질 게 유력한 바레인과 1차전에서 주전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이기제다. 황희찬의 부상 공백도 클린스만호의 우려 중 하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호조의 득점력을 뽐낸 그는 클린스만호 합류 후 왼쪽 엉덩이에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등 대체할 2선 자원이 많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황희찬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올 시즌 EPL 20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손흥민과 함께 이번 아시안컵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로 꼽힌다. 특히 과감한 드리블이 일품인 황희찬은 득점뿐만 아니라 개인 능력으로 밀집 수비를 깨는 데 일가견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팀보다 우위에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내려선 수비를 마주하게 되는데, 황희찬이 중요한 카드 중 하나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재성(마인츠)의 부상도 1차전을 앞둔 클린스만호의 고민이다. 클린스만호 주전 미드필더인 이재성이 바레인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이 중원을 꾸릴 공산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4.01.15 06:45
프로축구

[오피셜] ‘국대’ 김태환, 울산→전북 전격 이적…“최고의 결정 증명하겠다”

울산 HD 소속이었던 김태환(34)이 ‘맞수’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은 14일 “대한민국 최고의 우측 풀백 김태환을 FA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지난 2015년부터 울산과 동행을 시작한 김태환은 입대를 위해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로 향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울산에서 뛰었다. 김태환은 울산에서 K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월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태환은 2018년부터 꾸준히 태극 마크를 달기 시작했다. 울산에서의 활약이 국가대표 풀백으로 자리 잡는 데 주효했다.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현 대표팀 감독은 김태환을 꾸준히 부르고 있다. 김태환은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카타르 땅을 밟았다. 울산과의 동행은 달콤했다. 김태환은 2020시즌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제패에 힘을 보탰다. 2022, 2023시즌에는 울산이 K리그 정상에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김태환은 9년 동행을 마쳤다. 그에게 손을 내민 건 다름 아닌 ‘현대가 라이벌’ 전북이었다. 김태환은 울산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후 그동안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올 시즌 챔피언 탈환을 목표로 삼은 전북은 최강의 수비라인을 조직하기 위해 최적의 선수로 김태환을 낙점했다.김태환은 K리그 398경기, A매치 2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선수로 ’치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빠른 발과 저돌적인 드리블이 최고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선수다.김태환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국가대표급 기량을 가진 선수로 빠른 스피드를 살린 오버래핑과 낮고 빠른 크로스는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특히 수비수임에도 K리그 통산 55도움(통산 21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태환은 K리그 역대 도움 부문 1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다.김태환의 장점은 개인 기량뿐만 아니라 과감한 플레이와 팀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강력한 에너지로 동료들에게 든든한 힘을 불어넣는다.전북은 김태환의 합류로 김진수와 함께 국가대표 좌·우 풀백 모두를 갖춰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를 선보일 것을 자신한다고 전했다.김태환은 “나에게 녹색 유니폼을 건넨 전북의 판단이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전북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는 전북을 선택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짐했다.한편 전북은 이재익, 권창훈, 김태환 등 올 시즌 자유계약 신분을 얻은 ’FA 대어‘를 모두 낚으며 K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방증했다.김희웅 기자 2024.01.14 13:17
국가대표

소속팀서 3개월 개점휴업...클린스만은 왜 이기제를 발탁했을까?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대표팀 수비수에는 지난 3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기제(32·수원 삼성)도 선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식을 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이기제도 포함됐다. 이기제는 소속팀 수원에서 지난 9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6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소속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지난달 월드컵 2차 예선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는 등 대표팀에는 꾸준히 선발됐다. 그리고 이번에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대부분의 대표팀 지도자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를 발탁하기 꺼린다.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졌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는 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소속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고, 수개월 간 뛰지 못한 사실은 물론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기제가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마다 훈련장에서 보여준 태도는 부족함이 없었다"며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늘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다"고 발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왼쪽 윙백 자원으로 김진수(전북 현대)와 이기제를 선택했다. 그는 “왼쪽은 여전히 김진수와 이기제가 큰 대회를 치를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왼쪽 수비 자원으로 이기제를 뽑아왔고, 이기제는 A매치 11경기 중 9경기를 클린스만 부임 후에 뛰었다. 주전 수비수 자원은 베테랑을 선호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 수비 라인에도 '젊은 피'를 추가 발탁해 눈길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 수비 라인에 19세 중앙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를 깜짝 발탁했다. 이번 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되면서 젊은 선수에게 추가 승선 기회를 준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그림을 그린다. 이강인 같은 특별한 선수는 정말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추가 카드 3장을 모두 스무 살 안팎의 젊은 선수에게 쓰면서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였다. 특히 김지수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소집 기간과 그 이후에도 계속 지켜봤다. 이번에 발탁할 기회가 생겼다. 김지수는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선수”라고 믿음을 보냈다. 김지수는 이번 대회에서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이은경 기자 2023.12.28 17:22
해외축구

뮌헨, ‘KIM 포함’ 세계 최강 CB 라인 구축 가능성…“투헬이 원하지만 낙관은 NO”

바이에른 뮌헨이 중앙 수비수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뮌헨이 바르셀로나 센터백 아라우호 영입에 매우 흥미가 있다. 하지만 뮌헨이 아라우호를 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로부터 이 소식이 나왔다. 뮌헨의 관심은 크지만,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를 놔주지 않으리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아라우호의 열렬한 팬이며 뮌헨으로 데려오길 원한다. 그러나 (영입)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를 지키고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다”고 부연했다.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 핵심 센터백이다. 2018년 8월 바르셀로나B에 입단한 아라우호는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서서히 주전 입지를 다진 그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후방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월한 피지컬을 소유한 동시, 빠른 발을 지녀 1대1 수비에서는 으뜸으로 꼽힌다. 김민재를 제외하면 붙박이 부상, 난조 여파로 수비 자원이 모자란 뮌헨이 아라우호를 눈여겨보는 이유다. 김민재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폼을 되찾은 상태에서 아라우호까지 합류한다면, 뮌헨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다만 아라우호의 이적 가능성이 작은 이유가 있다. 매체는 “그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명단에서 중요한 선수 중 하나이며 결국 (바르셀로나의) 주장직을 맡을 것으로 오랫동안 지목돼 왔다. 아라우호도 항상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해왔다”고 짚었다. 만약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에 실패한다면, 대안을 알아봐야 한다. 뮌헨은 현재 김민재,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등 센터백 3인 체제로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역부족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영입 후보를 추려야 하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11.29 06:33
국가대표

팬들 감동케 한 이강인의 '당찬 다짐'…"내년에도 ‘큰 힘’ 되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내년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다짐을 더했다.이강인은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축구 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21일(한국시간) 중국 원정에서는 3-0으로 각각 승리했다.특히 지난 싱가포르전은 수능날 열린 경기라 수험생들에게도 값진 대승을 선물했다. 이강인은 “특히 큰 시험(수능)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 주신 수험생 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강인은 내년에도 팬들을 위해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더했다. 그는 “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올 한 해 끝까지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에게도 올해는 특히 의미가 남다른 해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까지만 해도 A대표팀의 핵심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빠르게 A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입지를 다진 것이다.실제 이강인은 벤투 감독 체제에선 A대표팀 소집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월드컵 직전 열린 국내 A매치 2연전에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외침에도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가까스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해 월드컵 무대를 누볐는데, 월드컵에서도 4경기 중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그러나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엔 입지가 확 달라졌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2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부터 선발 자리를 꿰차더니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클린스만호 양 날개 공격수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남다른 시야와 패스 능력에 특유의 드리블과 개인기 등을 앞세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공격 옵션을 대표팀에 더했다. 지난 9월엔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지만, 지난달부터는 대표팀 에이스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했다. 튀니지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그는 2분 만에 멀티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베트남, 싱가포르를 상대로 2경기 연속 1골·1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3경기 연속 골에 3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중국전에선 4경기 연속골 도전이 무산됐다. 대신 손흥민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4경기 클린스만호는 무려 18골을 넣는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가 터지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강인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생애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다. 한국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무려 6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 속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그 중심에는 이강인도 당당히 포진해 있다.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이강인은 다시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활약과 재능 등을 더해 지난여름 세계적인 빅클럽인 PSG로 이적했고, 최근엔 PSG에서도 주전급 입지를 다져가며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대표팀뿐만 아니라 지난달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PSG 데뷔골과 챔스 데뷔골을 나란히 폭발시키더니, 이후 2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PSG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정도로 이강인의 기세 자체가 가파르다는 의미다.워낙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보니 PSG에선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제로톱 역할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중원의 핵심 자원이던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부상으로 이강인의 PSG 내 활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강인은 오는 25일 AS모나코와의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와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PSG 여정을 이어간다. 이후 내년 1월 3일 툴루즈와의 슈퍼컵까지 마친 뒤 카타르 현지에서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소속팀과 협의를 통해 아시안컵 합류 일정을 조금 미룰 가능성도 있다. 다음은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을 마친 이강인의 SNS 소감 전문.2023년 축구대표팀 경기들이 모두 끝났네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서울에서 그리고 멀리 중국에서도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특히 큰 시험을 치르고 경기장에 저희를 보러 찾아와 주신 수험생 분들 모두 저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받으셨다면 좋겠습니다!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여러분들도 올 한 해 끝까지 파이팅!김명석 기자 2023.11.23 09:43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 감동 소감 “행복하고 웃게 해드리고 싶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행복하게 해 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이라며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2023년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에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에도 변함없이 주장 역할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올해 열린 A매치 10경기 중에선 8경기(선발 7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페루전, 지난달 튀니지전은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 3월 콜롬비아전에서 클린스만호 출범 첫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후 6월과 9월엔 침묵했지만 지난달 베트남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어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에선 1골을, 중국 원정에선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벤투 감독 시절엔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면 클린스만호에선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2선 중앙과 최전방을 폭넓게 움직이고 있다. 자유롭게 공격 역할을 맡으면서 변함없는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특히 최근엔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는 등 팬들에게도 값진 선물을 안겼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과 2015년, 2019년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야말로 손흥민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손흥민은 내년 A매치 각종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난 중국전에서 A매치 40·4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A매치 통산 득점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 2위 황선홍(50골) 감독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새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르면 내년 황선홍 감독을 넘어 A매치 통산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A매치엔 어느덧 116경기에 출전, 올해 기성용(110경기) 조영증(113경기)을 차례로 넘고 이 부문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내년 고 유상철 전 감독, 김호곤 전 감독(이상 124경기) 등을 제치고 5위에 오른 뒤 4위 이영표(127경기)의 기록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136경기 출전이다.손흥민은 이제 다시 영국으로 이동한 뒤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 전념하다 내년 1월 AFC 아시안컵 기간에 맞춰 카타르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2023년 대표팀을 일정을 마친 손흥민의 소감 전문. 2023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습니다.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 에너지들을 많은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습니다.행복하게 해드리며 웃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은 이 작은 행복함.. 이 에너지뿐입니다.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대표팀 생활,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 감사드리고 2024년 저희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김명석 기자 2023.11.22 18:26
해외축구

관중 유혈사태에 퇴장까지…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져 충격적인 예선 3연패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최근 월드컵 예선 3연패 추락이다. 경기를 앞두고는 관중들 간 유혈사태까지 발생했고, 경기 후반부엔 선수 퇴장도 나왔다. 그야말로 전쟁 같은 한 판이었다.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FIFA 랭킹은 브라질이 3위, 아르헨티나는 1위다.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앞서 우루과이(0-2) 콜롬비아(1-2)전 패배에 이어 월드컵 예선 3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들었다.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패배한 건 65경기 만이다. 10개 팀이 참가하는 남미 예선에선 승점 7(2승 1무 3패)로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남미 예선은 10개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맞대결을 펼쳐 상위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반면 아르헨티나는 전 경기 우루과이전 완패의 흐름을 깨트리고 승점 15(5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2위 우루과이(승점 13)와 격차는 2점, 브라질과 격차는 8점이나 난다. 특히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는 관중석에서 양 팀 팬들 간 폭력사태가 발생하면서 킥오프가 약 30분 간 지연됐다. 이 사태로 피까지 흘리는 관중들이 발생했고, 의자 등 기물이 파손돼 경찰 병력까지 투입됐다. 선수들마저도 양 팀 관중들에게 다가가 자제를 요청하는 등 경기 전부터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를 필두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를 2선에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안드레(플루미넨시)가 중원에 포진했고 카를루스 아우구스투(인터밀란)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맹)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투톱을 이루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와 지오바니 로셀소(토트넘)가 양 측면에 섰다. 중원엔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호흡을 맞췄다.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와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비라인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61%의 볼 점유율과 함께 상대보다 100개 가까운 패스를 더 시도했다. 반면 브라질은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맞섰다. 전반엔 결실을 맺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이 슈팅 수에서 4-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 유효슈팅은 양 팀 통틀어 브라질의 1개가 유일했다. 양 팀 모두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선 후반전. 팽팽한 균형은 후반 18분에 깨졌다. 로 셀소의 코너킥을 오타멘디가 헤더로 연결해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내려던 브라질 입장에선 뼈아픈 일격이었다.궁지에 몰린 브라질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4분엔 조엘링톤이 데 파울의 얼굴을 가격해 다이렉드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던 브라질에 찬물을 끼얹는 퇴장이었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이어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원정팀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폿몹 평점에선 토트넘 소속 수비수 로메로가 8.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날 로메로는 4개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켰고, 4차례나 클리어링을 기록하는 등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로메로의 뒤를 이어 센터백 파트너이자 결승골의 주인공 오타멘디도 8.1점을 받았고, 골키퍼 마르티네스도 8점을 받는 등 무실점 승리를 이끈 수비진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다만 메시는 6.6점, 알바레스는 6.4점 등 공격진 평점은 낮았다.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브라질에선 단 한 명도 7점대 이상 평점을 받지 못할 만큼 전반적으로 낮은 평점에 그쳤다. 그나마 기마랑이스가 6.9점, 마르티넬리가 6.8점을 받는 정도였다. 골키퍼인 알리송은 5.8점에 그쳤고, 교체 투입 후 레드카드를 받은 조엘링톤은 아예 평점조차 받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1.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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